제주도에서 진헌을 보게 된 삼순이 놀래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계약서를 다시 쓰자고 말한다. '백년동안 연애하는 척'하자고. 진헌의 말에 삼순은 콧방귀만 뀐다. 하지만 진헌이 미역국을 주며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자 삼순은 감동한다. 진헌은 삼순이 '김희진'으로 개명신청했다는 소리에 결사반대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삼순은 개명허가서를 자랑한다. 불쑥 다가온 진헌은 삼순이 소중하게 갖고 있던 허가서를 확 빼앗는다. 희진은 진헌과 연락이 되지 않자 힘이 빠진다. 희진이 기운없어 하지 헨리는 열심히 위로해주지만 소용이 없다. 한편 나사장은 진헌이 삼순과 만나지 말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삼순네 집을 찾아간다.